W.JeA 성우가 누구던가. 물의 여신의 환생체였다. 성우는 잘 모르고 있지만 이 세계에 있는 시간이 흘러갈수록 그의 몸은 이미 잠재된 물의 여신의 능력을 깨우고 있었고 그의 스승보다 마력이 월등히 높아진 것이 사실이었다. 수막을 여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선의 마법사는 마나의 소모가 심해 여러 번 실패를 해야 한번 될까 말까 한다는 수막을 별 힘을 ...
W.JeA "성우! 성우야?" 이곳에 들어온 지 며칠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항상 어두컴컴한 감옥 안은 밖의 사정이 낮인지 밤인지 알 턱이 없었다. 때가 되면 식사를 주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곳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 누구도 성우를 부른다거나 말을 건네는 일도 없었다. 그런데 문밖에서 성우를 불렀다. 살포시 잠이 들어 잠결에 꿈을 꾸는 줄 알았다. 하...
W.JeA 언제 가져다 놨는지 방안 테이블 위에는 그동안 야영지에서 맛보지 못한 진귀한 음식들이 한상 차려져 있었었고 방한 가득 음식 냄새로 정신이 혼미해져 오는 것 같았다. 자신이 다니엘을 화나게 했다는 사실도 잊고 성우는 반짝반짝 기름이 잔뜩 발려진 고깃덩어리들과 음식 냄새에 이끌려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탐하기 시작했다. 감히 황자님께서 손도 대지 않은...
W.JeA 결계가 쳐진 막사 안은 밤이 지나 아침이 오도록 질척거리는 소리와 헐떡거리는 신음이 끊이질 않았다. 그동안 못다한 한을 다 풀 모양인지 날이 밝아와 시종들이 오전 일과를 시작할 때 쯤에서야 성우를 괴롭히는 것을 그만두고 품에 안아 재웠다. 온몸에 남아있는 울혈 자국을 보고 있노라니 괜한 성취감이 느껴진다. 온전의 자신의 것이라는 생각, 어느 누구...
W.JeA 피투성이가 된 손을 가만히 쥐어보았다. 얼마나 괴로움에 몸부림을 쳤던지 손톱이 살을 파고들어 손바닥에는 상처가 생기고 흙바닥을 긁었던지 땀에 젖은 아이의 몸이 흙투성이, 피투성이였다. 손바닥을 바라보는 것을 그만하고 다시 품에 넣어 안았다. 처음 막사 안으로 들어와 성우의 모습을 보았을 때 심장이 바닥으로 떨어질 만큼의 충격이었고 얼마나 놀랬던지...
W.JeA "미안, 미안하다." 끌어안은 채 연신 미안하다고 속삭이는 다니엘의 목소리에 겨우 멈춘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말해줘야 할 것도 많고 해야 할 뒤처리도 많겠지만 지금은 이 품에 기대어 쉬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맞닿은 따뜻한 체온이, 작게 느껴지는 심장 소리가, 귓가에 흘러 들어오는 나지막한 목소리가 너무 편하고 너무 안심이 되어 눈물이 ...
W.JeA 처음은 다니엘일 것이라 생각했다. 이렇게 어이없이 반항 한번 못해보고 더럽혀질 줄을 몰랐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정말 그때 다니엘을 거부하지 말걸 그랬다. "흐윽... 다니.. 엘.... 으으..." 뒤에 다가와 입구를 배회하던 손가락을 어찌하지 못해 정말 이것이 끝이라는 생각에 눈을 감고 무의식적으로 다니엘을 부르는데 엄청난 타격음과 함께 온몸의...
W.JeA 두근..두근.. "다니엘. 나도..... 다니엘을.... 좋아해..." 심장이 너무 크게 뛰어 두근거리는 심장소리가 다니엘의 귀에까지 들릴 것만 같았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모든 소리가 사라지고 시간이 멈춘 채 두근거리는 심장소리와 다니엘의 얼굴만 보였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표정으로 말을 하는 것 같던 다니엘의 얼굴에 아무런 표정이 없다. 무슨...
W.JeA 조금 전에 들려오던 목소리가 맞는데 이상하게도 아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이게 무슨 일일까 정신을 차리는데 시간이 꽤 소요됐다. 자신의 몸을 둘둘 감아 들어 올린 녹색의 괴생명체. 생긴 것은 딱 파리지옥처럼 생긴 커다란 식물이 혐오스럽게 일렁이며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아니. 자신을 매단 줄기가 움직이고 있었다. 몬스터? 자신이 처음 보는 몬...
W.JeA 두려움으로 가득 차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자신도 모르게 몸을 지키기 위해 마법을 사용했다. 그것도 다니엘에게 말이다. 다행히 그전 몬스터 때와는 다르게 다니엘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까지 더해져서인지 빛의 칼날이 아닌 커다란 물 폭탄이 되어 다니엘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아프진 않겠지만 번쩍하는 빛과 함께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다니...
선물 Beautiful Never 약속해요 애인(愛人) 그냥 너라서 감기 밤의 가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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